새로움을 향한 도전이 요즘 하는 고민입니다. 지금 일하는 분야가 명확히 제너럴리스트 분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. 때로는 스페셜리스트처럼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어요. 하지만 업무의 대다수가 제너럴리스트로서 처리해야 할 때가 비교적 많습니다. 

이런 전제 조건에서 얘기 해보자면, 이 분야에서 일한지 5년 정도 됐습니다. 5년이란 시간을 지나보니,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. 시행착오를 겪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. 동시에 두 가지 마음이 부딪칩니다. 도전하고 싶은 마음과 익숙함을 벗어나는 두려움입니다. 인간은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걸 싫어하죠. 익숙함은 안정성을 전달해주기 때문이죠.

 

예를 들어볼게요. 얼마전 이사를 갔습니다. 훨씬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데 괜히 가기 싫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. 왜그랬는지 생각해보면, 20년 넘게 살았던 익숙한 동네를 벗어나는 게 싫었습니다. 새로운 곳에 가면 익숙해져야 합니다. 익숙해진다는 건 손쉽게 무언가를 한다는 뜻이죠. 이사가기 전 언제 버스가 오는지, 어디에 카페가 있는지 손쉽게 알 수 있었죠. 내가 좋아하는 장소도 많았어요. 하지만 이사를 가면 새로운 대중교통, 인프라, 생활 스타일 등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. 그 시간은 안정성을 흔듭니다.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. 다시 안정성을 만들기까지 흔들림을 경험해야 합니다.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? 5년 동안 해온 것을 유지하는 것도 선택 중 하나입니다. 그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.

 

다만, 새로움에 도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. 선택이란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하는거니까요. 5년 동안 익숙했던 분야를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길 조심스럽게 바랍니다. 그 선택에서 무엇을 얻을지 모르지만 더 늦기 전에 시도하길 바랍니다. 어쩌면 지금 이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도 도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. 제너럴리스트를 넘어 나다움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발전 되길 바라고 스스로를 응원합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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