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기심, 태도, 경청


호기심 : 다양한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차근차근 장면을 만드는걸 좋아해요.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고 해소하고 싶어합니다. 

 

태도 : 저는 일을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이 단한번도 없어요. 오히려 못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. 매번 배우려고 하고 다른 잘 모르는 부분들을 따로 적고 질문하는 편입니다. 

 

경청 : 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듣는걸 좋아합니다. 특히 개발 지식이나 디자인 지식은 더욱이 그렇습니다. 듣다보면 할일들이 정리되기도 합니다.

 

우선 저는 그림을 잘 찾아요. 광고업계에서 자주 쓰는 표현인데, 주제에 맞는 자료를 잘 찾는다는 뜻이에요.

어릴 적 ‘정보검색 대회'에서 종종 수상한 걸 보면 저의 특화된 능력인 듯합니다. 디자인 자료부터 타 업체 사례 조사, 서비스 장애 사과문, 사용자 피해 보상 예시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그림들을 잘 찾아내는 편입니다. 대개 사용자들은 ‘익숙함'을 편안하다고 느낍니다. 그래서 제 일의 시작은 ‘익숙함'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더 나은 방향을 발전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거칩니다.

 

두 번째로는 빠른 피드백이에요. 피드백을 주고받는 행위는 스포츠 중 ‘탁구'와 비슷해요.

  1. 공을 빠르게 주고받을 것
  2. 정확한 위치로 공을 던질 것

팀원들의 피드백에 감사 표현을 빠르게 답변해요.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표현에 감정을 섞어줘요. 그리고 상대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가시화하여 전달합니다. 빠르고 정확하게 공을 넘기는 만큼 상대방도 그에 파생된 의견을 줄 확률이 커져요. 우리의 랠리가 이어지는 만큼,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옵니다. 가끔 산으로 가는 결과물도 괜찮아요.

이 플레이로 상대와 나의 팀워크가 끈끈해지거든요.

 

마지막으로 질문을 자주 해요.

이해를 못 했을 때는 물론, 잘 이해한 건지 확인받고 싶을 때도 물어봅니다. 논점이 흐려지거나 회의가 길어질 땐 질문으로 한번 정리를 하고 상대 의견의 결점을 유하게 짚을 때도 질문의 힘을 빌립니다. ‘질문'이란 도구로 제 의견을 표현했을 때 상대방이 열린 자세로 포용하는 느낌이 들어요. 또 우리 뇌로 유입되는 다량의 정보들을 걸러주는 필터가 되기도 하고 질문한 사람과 답한 사람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북마크 역할을 해주더라구요.

 

제가 잘 하는 일을 단 세 가지로 꼽기가 생각보다 어렵네요. 왜냐하면, 저는 무슨 일이든지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마음가짐이 크기 때문인데요. 사실은 못하는 것들 투성이지만,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라서... 자존감이 꽤 높은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. 수많은 일들 중에서도 특히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면, 그 분야의 일을 정말 열정적으로 잘하고 싶어하게 되는데요, 어렵더라도 즐기면서 일하다보면, 결국에는 그 일을 나름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. 완벽주의적인 제 성향도 한 몫 하는 것 같고요!

 

그렇게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을 정도로 나름 잘 하게 된 일들 중에 직업적으로 세 가지를 꼽자면, ‘보컬트레이닝, 음악제작 및 연주, 영상제작’ 이 세가지가 되겠네요!

 

정신적으로도 세 가지를 꼽자면, ‘장인정신’, ‘서비스정신’, ‘근면정신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(이력서 쓰는 느낌이네요...ㅎㅎ). ‘장인정신’은 무엇이든 프로페셔널한 기준을 가지고 임하는 정신인데요, 소위 예술가/교육가 기질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. 이 정신 덕분에 무슨 일이든지 하다보면 전문성을 띄게 되고, 그만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. ‘서비스정신’은 쉽게말해 이타적인 희생정신인데요, 제가 이타적이라고 말하기 보다... 남을 위해 희생하면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, 그것이 보람차기도 하고, 내게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데, 그것이 관계적으로 좋다보니 가지게 된 정신인 것 같아요. 물론 호구는 되기 싫습니다!ㅋㅋ 여기에 저의 평화주의적인 성향까지 더해져서, 사람(고객)을 상대하거나, 어떠한 조직에서든지 중간관리자 역할을 잘 맡을 수 있겠더라고요.

 

마지막 ‘근면정신’은 제가 막 성실하다기보다…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소속된 곳의 책무로 인해서 어떻게든 움직이게 되는데, 그게 근면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.

 

이상 저의 자랑이었습니다… 하하! 이 질문 덕분에 제 장점을 돌아보게 되네요! 감사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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