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가 꿈이 뭐냐고 물을 때면 늘 같은 대답을 해왔습니다. ‘당연 행복하게 사는 거!’

 

이처럼 제 인생의 모든 선택은 제 꿈인 ‘행복’의 기준을 충족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. 때문에 제가 그리고 있는 커리어는, 행복 종착역을 향해 걷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이 마지막 역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딱 하나의 룰이 있습니다. 바로, 행복하게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.

 

20대 초반의 제가 정의한 행복은, 폼-생폼사! 네, 멋져 보이는 것이었습니다. 때문에 당시 제게 큰 가치는 외면을 꾸미는 일과 사회적으로 멋있어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. 어린 시절 1년은 노년의 10년과 같다고 합니다. 저는 이 중요한 시간을 거울 앞에서 많이 쏟았습니다. 또 어떤 게 더 간지 나는 일인지, 남들이 얘기하는 ‘가슴 뛰는 일’인지 이 직종 저 직종을 방황하며 보냈습니다.

 

제 안의 이념이 바뀐 뒤 정의한 행복은,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, 재능을 살리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혹은, 혼자 따뜻한 식사를 할 여유와 자본이 있는 것입니다. 머리가 자라며 상당히 현실적이고 구구절절해졌지요. 때문에 현재 저는 제가 추구하는 행복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였고 여가를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. 물론, 보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 앞으로 또 바뀔 예정이지만 말입니다.

 

행복은 이처럼 삶을 살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 합니다. 또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둡니다. 이렇게나 주관적인 기준 때문에 이전에 걸었던 길이 잘못됐다고 할 수 있을까요? 시시때때로 변하는 저에게 누군가는 계획 없이 산다고 합니다. 또 누군가는 뜬구름 잡는 소리 한다고 합니다. 하지만 누군가는 저에게 용감하다고 합니다. 업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을 과감히 포기하고, 관심 있는 분야에 온 몸을 던져 도전한다며 말입니다.

 

인생이란 수없이 구불거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것입니다. 그 누구도 본인의 엔딩크레딧을 볼 수 없지요. 그저 과정만 존재하고 느낄 뿐입니다. 때문에 저는, 변하는 행복의 기준에 따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(work)과 곳(place)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‘도전’하는 제너럴리스트의 삶을 사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. 당연히, 행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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